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에 대한 빌렘 플루서의 사유를 담은 책. 저자는 뉴테크놀러지 시대에 미디어와 디자인의 변혁으로 나타나는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이른바 '그림의 혁명'으로 읽어낸다. 일종의 '마술적 존재 형태' 로서 이차원적 코드의 '상상적인' 그림의 세계는 긴 세월동안 인류의 존재를 프로그램화해 왔다. 그로써 선사가 끝나고 단편적 사건들이 순차적 사건으로 고정되는 고유한 의미의 역사가 시작된다. 또한 역사의 종말을 맞은 이 시대에 변증법 대신 인공 두뇌학, 정치 대신 생태학, 사상시詩 대신 기술을 통해 그 방향을 찾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