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발표한 작품들로만 꾸려 최신 소설의 경향을 소개하는 중단편선집 『21세기 SF 도서관』 두번 째 권. 1권 못지않게 다양한 작가진과, 그 이상으로 다채로운 실험이 특징인 이 선집은 더욱 다양한 장르 결합이 시도되고 있다. 인문학적인 상징이 풍요롭게 들어간 '래글태글 집시, 오!'와 막판 반전이 일품인 추리스릴러 '유전자가 수상하다!'는 장르 마니아가 아닌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1권에서 어슐러 르 귄 외에는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실었다면, 2권에서는 르 귄처럼 눈에 확 띄는 거장은 없으나 영미권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