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은 일어나기를 싫어하고, 자기 싫어하며, 제 시간에 집에 안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이 그럴수록 부모는 잔소리도 하고 아이와 싸우기도 하지요. 부모는 아이에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 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책 속 주인공 아기 토끼 카르헨도 늘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지만 카르헨은 결국 나중엔 함빡 웃으며 엄마, 아빠 말을 듣게 됩니다.
책에서 펼쳐지는 기발한 상상력이, 부모와 아이의 이런 험난한 싸움을 유쾌하고 신 나는 놀이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부모가 아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놀이를 하며 아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바른 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간결하고 깔끔한 선과 밝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이루어진 책 속에는 등장인물들의 장난기 서린, 우스꽝스럽고 귀여운 표정과 몸짓으로 가득합니다. 또 각각의 장면마다 무심코 지나치면 알아채지 못할 수많은 이야기 속 이야기들이 숨어 있으니 아이들이 꼼꼼히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