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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글쓴이
조원희 저
출판사
롭(그림책공작소)
출판일
2024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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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원희

하루의 끝에 짧은 명상을 합니다. 흩어진 몸과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다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얼음 소년』 , 『이빨 사냥꾼』, 『미움』, 『들개』, 『호두와 사람』 등이 있습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조원희가 들려주는 개와 인간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 생명을 대하는 우리의 민낯과 슬픈 현실이 오버랩되는 176페이지 글자 없는 장편 그림책.

입양과 유기

한 남자가 펫 숍에서 작은 강아지를 안고 나와 집으로 간다. 남자는 강아지를 안아 주고 함께 공놀이 하며 정성껏 돌봐 준다. 어느새 강아지는 중견이 되었고 남자는 바쁘다는 핑계로 더 이상 마음 쓰지 않는다. 똑딱 똑딱 똑딱.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 날, 남자는 예전에 함께 가지고 놀았던 공을 꺼내온다. 그리고 둘은 차에 올라탄다. 얼마나 달렸을까? 낯선 곳에서 차는 멈춘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힘껏 공을 던지고 오랜만에 들뜬 개는 공을 향해 신나게 달려간다. 개가 높이 뛰어올라 공을 물고 돌아선 순간, 남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남자가 차를 타고 가 버렸다는 걸, 지금 자기가 버려졌다는 걸 알아버린 개.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권리와 남용

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10만 마리 넘는 유기견이 발생하고 약 2만 마리는 임시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한다. 통계조차 불가능한 길고양이의 경우 평균 수명은 2~3년으로 매우 짧다. 동물권! 모든 생명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지각 · 감각 능력이 있는 동물은 보호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생명을 입양하고 유기하는 이 끔찍한 이야기에 아연실색하지 않는 우리가 그 현실의 반증일 테다. 이 책은 동물권을 제창하거나 유기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지 않는다. 동물들이 원치 않게 입양되고 유기된다는 사실을 환기할 뿐이다. 다만, “들개”가 들개(dingo or Lycaon)가 아닌 들개(pariah dog)인 이유, 그리고 인간의 남용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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