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쯤의 갱년기를 맞으면서 인생의 다른 시작을 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 질펀한 수다와 잘 정리된 신문 칼럼이 삽화와 함께 나오고, 그것을 삶에 적용해 보려던 따뜻한 시선이 그 글위에 머무른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주요 인물인 카를라가 남들의 읽을거리를 '훔쳐 읽는' 매우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또한 이 책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신문 칼럼 내용에 대한 어떠한 해석도 없다는 것 그리고 책의 서술이 세 명의 시점으로 연결되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명쾌한 철학적 사유에 버금갈만한 많은 의미가 유쾌하고 자유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