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을 보면 개인데 얼굴은 돼지같은 책 속의 동물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여 누군지도 모르는 이 동물. 하지만 이 동물은 여기저기서 찾고 있는 고양이도 아니며, 돼지도 아니고, 또 사자와 쥐, 개, 원숭이, 악어, 비버, 벼룩도 아닙니다. 하지만 단 한 친구가 말했지요. 복슬복슬한 너의 털이 좋다고 말입니다. 자신의 존재가 궁금하지 않냐며 묻는 이상한 동물에게 친구는 또 말합니다. "바보…… 너는, 내 사랑이잖아." 라고 말입니다.
단추와 헝겊, 실, 레이스 등 여러가지 재료가 책 속 삽화를 완성시켜 화려하고도 따뜻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외에도 물감이나 색연필로 그려진 책이 아닌 여러 재료를 사용해 엮어진 이 그림책은 창의력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