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은 이 전쟁을 미국 전쟁이라고 부른다. 반면 미국에서는 똑같은 전쟁이 베트남 전쟁으로 통한다. 이 책은 다른 베트남 책들과 달리 이 전쟁을 베트남 농민과 미군 사병들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징집을 거부한 양심적 병역 거부자였으며 반전 운동에 참가했던 저자는 이 전쟁 시기에 어린이였거나 태어나지도 않았던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생생한 증언이 폭넓게 수록돼 있어 베트남 전쟁에 관한 진실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며, 베트남 전쟁을 “공포,강간,잔혹 행위의 역사인 동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끝없는 용기의 역사”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베트남과 미국의 엘리트들의 정책과 전략의 형성, 변화, 폐기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어느 곳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사병들의 반란을 풍부한 자료와 함께 얘기한다. 이라크인 포로 학대 등으로 미국이 위기에 몰린 지금,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있는 지금, 300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한국 전쟁을 치르고서 베트남 전쟁에 파병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무엇이 역사의 진실인지를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