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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하늘길
글쓴이
한승원 저
출판사
문이당
출판일
2024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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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승원

공식 계정사락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교사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다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뒤 소설가와 시인으로 수많은 작품을 펴내며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소설가 한강, 한동림의 아버지이기도 하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그의 작품들은 늘 고향 바다를 시원(始原)으로 펼쳐진다. 그 바다는 역사적 상처와 개인의 욕망이 만나 꿈틀대는 곳이며, 새 생명을 길어내는 부활의 터전이다. 그는 지난 95년 서울을 등지고 전남 장흥 바닷가에 내려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승원의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이 아니라 '생명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독자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승원은 토속적인 작가다' 하는 것도 게으른 평론가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일 뿐이지요. 작가는 주어진 얼굴을 거부해야 합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장편 '연꽃바다'를 쓸 때부터 제 작품세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생명주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저는 그것을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간 본위의 휴머니즘이 우주에 저지른 해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는 노장(老莊)이나 불교 사상에 있다고 봅니다."

소설집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내 고향 남쪽바다』 『새터말 사람들』 『해변의 길손』 『희망 사진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까마』 『시인의 잠』 『우리들의 돌탑』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보리 닷 되』 『피플 붓다』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랑아, 피를 토하라』 『사람의 맨발』, 『달개비꽃 엄마』,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있게 하고』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꽃에 씌어 산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恨을 신화와 샤머니즘을 통해 넘치는 생명력으로 환기시키며 독특한 문학 세계를 그려 온 한승원의 장편소설 『흑산도 하늘길』이 출간된 지 20여 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흑산도 하늘길』은 정약전의 유배 생활을 통해 가둬놓기와 풀어놓기의 미학, 육체를 가두고 정신을 풀어 놓는 자유자재의 지혜를 통해 본질적 삶, 우주적 삶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치열한 고뇌와 역경을 그려 낸 작품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인간이 절해고도의 섬과 섬사람들에 융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정약전은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으로 우리에게 『현산어보』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유배지 생활과 인간적인 면모는 자료는 물론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흑산도 하늘길』에서 인간 정약전과 흑산도가 서정적이며 현장감 넘치는 묘사, 치밀한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한승원은 정약전이라는 역사 속의 한 인물을 통해 ‘우주적 시원에 맞닿은 진리를 깨닫는 것, 다시 말해 영원의 시간인 미래를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완전한 존재에 이르는 길’이라는 인간의 삶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했다. 이 소설에서도 여느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생생한 흑산도의 풍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자연과 사물에 대한 섬세하고도 감수성 어린 묘사가 소설을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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