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지중해의 정치적 상황, 민중의 삶 기록
기자, 소설가, 희곡작가로 활동했고, 테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의 정치 고문으로도 활동했던 리차드 하딩 데이비스가 쓴 이 책은 저자가 생존했던 19세기말 지중해의 정치적 상황뿐 아니라 미세한 민중의 생활감정에 이르기까지 생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지중해의 각 지역이 갖는 역사적 전통, 즉 고대 이래의 유물, 유적, 토착인의 정서 등을 19세기 지중해의 무자비한 정치 현실에 섞어 풀어냄으로써, 인간사의 영욕을 한눈에 조망한다. 기자, 소설가, 희곡작가인 리차드 하딩 데이비스는 단순한 르뽀식 기록을 넘어 제국주의적 침략이 빚어내는 냉혹한 약육강식의 현실에 대해 저자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약간은 냉소적으로 담담하고도 여유 있게 서술해간다. 치열한 현실을 한 폭의 그림을 펼치듯 승화된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