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래쉬(1932~1994)는 여성, 페미니즘, 사랑, 결혼 그리고 가정이 서구 역사에 공헌했던 역할에 대해 연구해온 학자이다. 이 책에서 그는, 여성의 역사를 전체 역사의 곁가지나 특수한 경우 혹은, 여성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평가 절하했던 이전의 연구들에 대한 보상으로서가 아니라, 전체 문화 역사 연구에 있어 떼어놓을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9편의 에세이는 각각, '변화하는 결혼에 대한 생각과 실제' '가족과 중산층의 역사와 페미니즘을 잇는 고리' '사랑의 반전통' '자기 존중의 역사' '생활의 논리화'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씌어졌다.
여성의 역사와 좀더 전반적인 유럽과 미국 역사 간에 논쟁점이 될만한 연결고리를 제시하는 래쉬는 친말함, 가정적 이상들, 그리고 성 정치학에 있어서의 근본적 변화가 산업화와 시장의 승리의 결과로 발생한 것으로 본다. 가부장제에 관한 고정적 이미지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이 책은 민주적 일상생활의 최선의 기능성에 뿌리를 둔 페미니즘적 관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