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의 핵심, 담화교육
담화교육은 언어 표현의 이면에 작동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흔히 ‘절차지식 기억’으로 불려왔던 내용)을 일련의 과제들을 연습해 나가면서 스스로 깨닫도록 해 주는 일이며, 전반적인 의사소통의 지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소중한 일이다. 외현적인 언어 표현을 마치 바닷물 위에 떠 있는 빙산 조각에 비유할 수 있다면, 언어 표현 이면에 깔려 있는 절차지식들은 바닷물 속에 잠겨서 안 보이는 빙산의 밑둥치라고 말할 수 있다. 모국어 교육으로서의 국어교육 또는 고급 수준의 언어교육에서는 겉껍질에만 집착하지 말고, 언어 표현 이면에 깔린 복합적인 과정들에 대해 일련의 과제들을 통하여 학습자들이 자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언어교육에서 이런 생각들을 논의하는 첫 물꼬를 열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