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작지만 특별한 사립 공공도서관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이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공간이 되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측면에서 구현하고 증명해왔다. 그래서 ‘도서관계의 실험실’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 책은 그런 선구적인 도전과 실험들의 세세하고 친절한 보고서이자 안내서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용자서비스, 각종 활동, 사업 등 모든 부문에서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모험으로 도서관의 기본가치인 ‘공공성’과 ‘지적 자유’가 현실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왔다. 여전히 도서관을 공부방으로 여기는 이들이 더 많은 세태 속에서, 도서관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또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어떤 것을 누리고 실천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의 최대치를 추구해온 셈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느티나무도서관이 모든 도서관들이 본받을 전범이 아니라 한 가지 사례로 받아들여지기를, 거기에서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각각 고유한 특성을 가지면서, 끝없는 미완성의 가능태로 존재하는 곳, 그것이 바로 도서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