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학 최고의 영웅 서사시로 일컬어지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한 권에 새로 엮은 『트로이 전쟁』.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를 비롯한 영웅들이 등장하는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전쟁을 그린 '일리아드'가 책의 앞부분 1부에 펼쳐지고, 목마 작전으로 트로이를 무너뜨린 뒤 고향 그리스의 이타카로 돌아가는 길에 겪는 오디세우스의 방랑과 모험을 다룬 '오디세이아'가 2부에 펼쳐진다.
1, 2부로 나누어 긴 사시를 시간의 흐름대로 요약하는 대신, 호메로스의 두 이야기에 모두 나오는 오디세우스를 중심인물로 두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야기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데서 시작하여,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중간에 메넬라오스, 헬레네 등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트로이 전쟁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은 책 읽는 재미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