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의 습성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음식으로 먹는 달걀, 알을 낳는 닭 그리고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들을 알려 준다. 그래서 닭을 통해 동물의 생명도 소중함을 알려 주고, 비좁은 양계장에 갇힌 채 큰 알, 많은 알만을 낳기를 알게 모르게 강요받으며 살고 있는 닭이 곧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같아서 커다란 공감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말 못하는 동물일지라도, 우리의 먹거리가 되는 가축일지라도 제대로 된 친자연적인 환경과 동물들의 주어진 삶을 파괴하지 않는, 최소한의 생명에 대한 고귀함을 잊지 않고 동물을 사육한다면, 동물들 역시 따뜻하고 행복한 방식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돌려 줄 것임을 보여 준다.
책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닭과 달걀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 주고, 인간이 오로지 돈만 추구하는 삶이 행복하고, 좋은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어느 날, 치키는 친구들이 대규모 닭 공장, 즉 양계장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농장에서 함께 사는 농부 아저씨 가족의 도움을 받아 치키는 양계장의 암탉들을 풀어 줄 굉장한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천적 관계인 여우 바르틀도 부드러운 닭고기에 대한 식욕을 잊어버린 채 치키를 도와 준다. 치키는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서 양계장 사는 닭들이 처한 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키는 양계장 주인 클로칭어 씨와 농림부 장관을 설득시켜 보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치키는 닭들을 몰래 풀어 주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