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그 세월의 한구석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바뀌어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 ‘삶에 대한 희망’이다. 우리는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 있든 과거의 희망으로 현재를 살고, 현재의 희망으로 미래를 잉태한다. 그러나 희망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의미로 다가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성공과 명예와 부를 보장하는 장밋빛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버거운 삶을 이어나가기 위한 마지막 지푸라기일 수도 있다.
『내일로 희망을 나르는 사람들』은 이렇듯 존재의 이유가 되어버린 작은 희망을 찾아 나선 가난하고 고단한 우리의 이웃들, 낮은 곳에 있어 그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질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는 우리 이웃들, 몸과 마음에 아무리 많은 생채기를 입어도 한 줌의 희망에 기대어 삶의 질곡을 이겨나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