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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끝, 마니
글쓴이
패트릭 리 퍼머 저
출판사
봄날의책
출판일
2014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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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패트릭 리 퍼머

‘패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영국의 전쟁영웅이자, 독특한 문체와 깊이 있는 관찰이 돋보이는 20세기 최고의 여행작가 중 한 사람이다. 18살이던 1933년 네덜란드의 훅판홀란트에서 터키의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까지 이르는 유럽종단 도보여행을 감행하였고, 훗날 《선물 받은 시간》(1977)과 《숲과 강 사이로》(1986), 《막힌 길》(2013)을 출간하여 찬사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왕실근위대에 입대했고 특수작전집행부 소속의 연락장교로 그리스와 크레타 전선에 파견되어 독일군 군정장관을 납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영제국 4등 훈장과 수훈장을 받았다. 평생의 후원자이자 동료였던 사진작가 조앤 레이너와 만난 지 24년 만에 결혼해 그리스 마니의 올리브 숲에 정착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살았다. W. H. 스미스 문학상과 토마스 쿡 여행도서상, 더프 쿠퍼 기념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문학적 성과와 영국-그리스 관계에 끼친 공로로 2004년에 대영제국의 기사작위를 받았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그리스는 모든 곳이 흥미진진하고 어디에나 이야깃거리가 깃들어 있다. 어느 바위건 개울이건 전투나 신화, 기적, 이름 모를 어느 농부의 이야기, 미신이 얽히지 않은 곳이 없다. 여행자가 내걷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기억할 만한 기이한 이야기와 사건이 무성하게 펼쳐진다. 많은 독자에게 《마니》는 생경한 이름이 넘치는 책으로 보일 것이다. 퍼머에게 낯선 이름들은 아주 각별하다. 그의 글은 무엇보다 낯선 이름을 쫓는 설렘,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묘미를 전해준다. 그의 비범한 문체는 특히 ‘그리스’라는 주제와 잘 맞는다.

그의 산문에서 펼쳐지는 눈부신 화려한과 아름다운 굴곡은 그리스의 매혹적인 바위투성이 풍경과 특히 잘 어울린다. 그 누구도 한 장소와 그곳에 사는 사람에 이토록 해박한 지식과 감수성으로 반응하지 못할 것이다. 무릇, 좋은 글이란 낯선 이름, 낯선 풍경, 낯선 사람들에게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가장 비범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낯선 것을 가장 새로운 것으로 창조해내는 마술. 한편, “가지를 치며 어지러이 덩굴손을 뻗어가는” 담쟁이처럼 퍼머의 문장은 뻗어간다. 보통 사람이면 펜을 내려놓을 곳에서 퍼머의 펜은 집요하게 전진한다. 그것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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