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 필요한 무기들을 사기 위한 '자금'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저자는 그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 역사를 추적, 테러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안는 돈줄을 밝혀낸다. 그에 따르면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은 제3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대리전을 치르게 하면서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냉전은 끝났으나, 테러 조직은 살아남았고 테러 역시 살아 남았다. 그들이 오늘날 '흉악한' 테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테러를 키운 것은 미국과 소련으로 대비되던 강대국들이었던 셈이다. 이 조직들은 크게는 PLO 처럼 거대한 의사국가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또한 저자가 '테러의 신경제'라 이름 붙인 사항을 살펴보면, 특히 허약한 나라들이 테러의 온상이 된다는 데 주목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아직도 돈으로 테러를 키우는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현재 테러 경제의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영국 GOP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한다.
정치, 사회, 종교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본 독특하고도 신랄한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