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관념과 공상의 세계에 반기를 든 현실주의 문학의 분위기에 동참하여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모두 즐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공감하며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잡힐 듯 구체적인 사물과 형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데다가, 간결한 문장과 압축된 언어로 운율을 살린 언어, 개성을 지닌 인물이 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판타지가 아니면서도 상상할 여지가 있고, 문장의 반복이 단순한 사건의 진술이 아니라 사건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대조 생략 등의 기법을 통해 문장의 운율을 살리는 것, 어린이의 경험 세계와 이해의 범위 안에서 인간 본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현덕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