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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성냥갑 1
글쓴이
움베르토 에코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04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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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움베르토 에코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및 소설가. 1975년부터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로 건축학, 기호학, 미학 등을 강의했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총 42개에 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명예 훈장을 받았다.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룬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를 기획, 제작했다.

에코의 이름을 알린 소설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에 번역돼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메디치 상을 비롯해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학문적 출발점은 철학이었다. 토리노 대학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가 되었고, 『일반 기호학 이론』, 『구조의 부재』 등 기호학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을 펴냈다. 소설가이자 학자로서 그는 스스로를 ‘주말에는 소설을 쓰는 진지한 철학자’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백과사전적 지식을 분야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펼쳤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 이론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의 문제』, 『대중의 슈퍼맨(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 『논문 잘 쓰는 방법』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탈리아의 유력 주간지 '레스프레소'에 연재된 에코의 글들을 모아 엮은 칼럼집. 일상 곳곳에 숨겨진 웃음보를 건드리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엄숙한 것을 우습게 만들었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의 후편으로, 정치, 미디어, 문화 등 좀 더 '논쟁적인' 분야로 그 소재의 범위를 넓혔다. 책 안에서 만담가, 문화비평가, 정치평론가, 미래학자로 변신을 거듭한 그는, '지식인은 위기를 드러내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정의를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에코가 에서 밝히고 있듯이 는 성냥의 상표 이름이다. 애연가인 에코의 주머니에는 거의 언제나 이 성냥갑이 들어 있었고, 에코는 백지로 남아 있는 이 성냥갑의 안쪽 면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다. 에코는 이러한 자신의 습관에서 칼럼의 제목을 떠올린 것이다.

『미네르바 성냥갑』에는 전편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보다 훨씬 다양한 주제와 문체, 서로 다른 감정의 톤을 담은 글들이 실려 있다. 에코는 서문에서 주로 자기가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종일관 어리석은 세태를 비꼬고 조롱하는 것만은 아니다. 전편처럼 유머와 익살에 기대어 세상에 쓴소리를 내뱉는 글도 많지만, 때론 서정적인 목소리로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 하고, 때론 아주 진지하고 장중한 목소리로 부조리한 현실을 질타하기도 한다.

에코의 손끝에서 익숙한 것은 낯선 것으로, 새로운 것은 낡은 것으로, 도덕적 목소리는 기만적인 자기 위선의 목소리로 바뀌고,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던 익숙한 생각들과 관례들은 어리석고 부조리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 부조리한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우리들의 세계와 닮아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에코를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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