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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으로
글쓴이
앤서니 브라운 저
출판사
베틀북
출판일
2004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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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앤서니 브라운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계간 아동문학가로 선정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의 프리다』, 『넌 나의 우주야』,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등이 있다. 『기분을 말해 봐!』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책 소개

분야유아
어젯밤 무시무시한 소리에 잠을 깬 아이는, 아침에 아빠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집안을 감도는 이 냉랭한 기운은 또 무엇일까요? 엄마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할머니가 아프니 케이크를 가져다 드리고 오렴. 숲으로는 가지 말고." 이렇게 주의를 주면서 말이예요.

하지만 아이는 이내 숲길로 들어섭니다. 그 길이 지름길이기 때문이지요. 한시라도 빨리 다녀와서 아빠를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숲은 오늘따라 이상한 예감으로 가득합니다. 나무 밑둥은 절규하는 뭉크의 그림처럼 입을 쩍 벌리고 서 있구요. 어두운 숲 너머에서는 금방이라도 뭔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 앞에 하나 둘 동화 속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젖소를 몰고 나타난 잭()은 젖소와 달콤한 케이크를 바꾸자고 아이를 조르구요, 의 소녀도 케익이 먹고 싶다고 보챕니다. 엄마 아빠를 잃고 울부짖는 헨젤과 그레텔의 절규로 숲속은 더욱 어둡고 쌀쌀해졌어요. 하지만 아이는 성마른 아이들의 간절한 눈빛을 뿌리치고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뜻밖의 인물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지요.

이제 어른들 사이에서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된 어린이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전작 『돼지책』등에서 섬세한 세밀화의 아름다움 안에 현대 가족의 문제를 위트있게 그려낸 데 이어, 이번 최신작 『숲 속으로』에서는 예감에 가득찬 '숲'이라는 공간 안에 부모의 다툼으로 불안해 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녹여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백미는, 이야기의 얼개 너머에 작가가 장치해 놓은 '숨은그림찾기'에 있습니다.

『압둘 가사지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숲속 정경에 익숙해질 때쯤 우리의 눈은, 작가가 숲속 곳곳에 숨겨놓은 동화 속 소도구들을 하나 둘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나무 둥지 아래 뭔가 이상한 형체는? 에 나오는 물레네요! 나무 가지 사이에 살짝 엉덩이만 드러낸 저것은 곰 세마리의 모습이구요. 우리 어른들이 동화 속 이야기의 구조를 따라가는 동안, 아이들은 숲 안에 숨겨진 백마탄 왕자님과 라푼젤의 긴 머리칼을 찾아내며 즐거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어른들과 아이 모두에게 '의미심장하고 정교한 그림책 읽기'의 재미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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