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어둠을 관통하는 연대와 치유의 힘
김성훈 소설집 『길목의 무늬』 출간
2022년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수상으로 등단한 김성훈 소설가의 첫 소설집 『길목의 무늬』(문학들 刊)가 출간됐다.
첫 번째 작품은 「소설을 쓰기 시작한 사람」인데 그 첫 문장은 다음과 같다. “책을 통해 울어 본 사람은 책을 쓰게 되어 있다.” 마치 김성훈 작가가 자신이 어째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지를 말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우수 문학잡지에서 인터뷰를 하고자 수없이 문의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는 소설가 김종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해남으로 출장을 가게 된 주화가 화자다. 주화는 김종수의 대학교 2년 후배였기에 인터뷰를 위해 해남으로 내려가는 과정 동안 대학교에서 만났던 선배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만났을 때 어떤 질문을 해야 좋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등단까지의 그의 삶과 아직 등단하지 못한 자신의 삶을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