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난다' 방영
행복이란 주제는 이렇게 인간의 영원한 고민이자 숙제이다. 그래서 오늘날 어떻게 하면 더 부자가 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더 날씬해질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 수많은 처세서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나면, 날씬해지고 나면 어떻게 될까? 인간은 그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나서게 된다. 왜냐하면 부자가 되고 날씬해진다고 해서 근원적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의문, 즉 '인간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라는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한 노학자의 평생의 연구 결과물이다. 30여 년 전, 이제 막 심리학 분야에 발을 내딛던 청년 칙센트미하이는 하나의 발견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행복이란 것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가장 행복하고 자기 운명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강력한 자각인 최적 경험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는가? 바로 이 화두가 칙센트미하이의 평생의 연구 목적이 되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경험표집방법(Experience Sampling Method, ESM-삐삐를 차고 다니다 삐삐가 울릴 때마다 느낌이나 생각을 적도록 한 방법)으로 조사하여 사람들이 가장 최적의 경험을 할 때가 언제이며 그때 어떤 특징들을 보이는지 규명해 냈다. 최적 경험이란 내 운명의 주인은 나라는 느낌을 받아 마냥 기분이 고양되고 행복감을 맛보는 순간을 말한다. 이때 우리의 의식은 질서 있게 구성되고 모든 주의가 목표만을 위해 자유롭게 사용된다.
칙센트미하이는 이러한 상태를 플로우(flow)라 이름 붙였는데 이는 마치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칙센트미하이는 우리가 좀더 자주 플로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의식을 조절하면 삶의 질은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요령을 다룬 책이 아니다. 행복이라는, 최적 경험이라는 인간의 영원한 고민을 오늘의 시대에 정말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고 곱씹어 보도록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