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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바꾸리라
글쓴이
시라카와 시즈카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04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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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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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시즈카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1910~2006)는 일본 후쿠이(福井)현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던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나 소학교 졸업 이후 오사카(大阪)의 의원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상업학교 야간부에서 공부했다. 이 시기에 의원이 소장한 『국역한문대성』(國譯漢文大成) 등의 한적(漢籍)을 접하고 당시(唐詩)를 암송하는 등 독학했다. 상업학교에서 장기 결석으로 제적된 이후, 1928년 오사카 게이한(京阪) 상업학교 야간부에 편입해 1930년에 졸업했다. 1933년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 전문부 국한학과(國漢學科)에 입학했으며, 이 무렵 고대 문자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35년에 리쓰메이칸 중학교 교사가 되었으며, 이 무렵 단옥재(段玉裁)의 『설문해자주』(說文解字注)와 궈모뤄(郭沫若)의 『복사통찬』(卜辭通纂), 『양주금문사대계고석』(兩周金文辭大系考釋)의 색인을 만들면서 읽기 시작했다. 1941년 리쓰메이칸 대학 법문학부 한문학과에 입학했으며, 이 무렵부터 『시경』(詩經)과 『서경』(書經) 등의 고증 문헌을 섭렵했다. 194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같은 대학 예과 교수가 되었으며, 1944년에는 전문부 교수로, 1948년에는 문학부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이해에 논문 「복사(卜辭)의 본질」 등을 발표했으며, 1954년에 같은 대학 문학부 교수가 되었다. 이 당시 타이완의 둥쭤빈(董作賓), 중국의 후허우쉬안(胡厚宣) 등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1955년 민간 동호회 ‘박사’(樸社)에서 월 1회 서주금문(西周金文) 독회를 시작했으며, 『갑골금문학논총』(甲骨金文學論叢)이 유인물로 나왔다. 1960년에는 『고본시경연구』(稿本詩經硏究)가 유인물로 출판되었다. 1962년 『흥(興)의 연구』를 박사 논문으로 교토 대학에 제출해 학위를 취득했으며, 「금문통석」(金文通釋)을 『백학미술관관지』(白鶴美術館館志)에 발표하기 시작해 1984년 56집으로 완간했다. 1969년 『설문신의』(說文新義)를 박사(樸社)에서 계간으로 간행하기 시작해 1974년 전 16권으로 완간했다. 1970년에 『한자』(漢字, 岩波新書)와 『시경』(中公新書)을, 1971년에는 『금문(金文)의 세계: 은주(殷周)사회사』(平凡社)를 출간했다. 1972년 타이완의 고궁박물원을 견학한 바 있으며, 이해에 『공자전』(孔子傳)과 『갑골문(甲骨文)의 세계』가 출간되었다.

이 외에 저서로 『중국의 신화』(1975), 『중국의 고대문학』(1976), 『한자백화』(1978), 『초기 만엽론』(初期萬葉論, 1979), 『중국 고대의 문화』(1979), 『중국 고대의 민속』(1980), 『후기 만엽론』(後期萬葉論, 1995), 『시경아송』(詩經雅頌, 1998), 『상용자해』(常用字解, 2003)를 비롯해 유명한 한자 3부작인 『자통』(字統, 1984), 『자훈』(字訓, 1987), 『자통』(字通, 2003) 등을 출간했다. 1976년 교수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구 활동을 계속했으며,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 ‘문자강화’(文字講話)를 펼치기도 했다. 90세가 되던 2000년 『시라카와 시즈카 전집』(白川靜全集, 전 12권)이 출간되었으며, 2002년부터 5년간 다섯 권으로 『시라카와 시즈카 문자강화(文字講話)』를 펴내기도 했다. 2004년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고, 2005년에는 모교 리쓰메이칸 대학에 ‘시리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白川靜記念東洋文字文化硏究所)가 설립되었다. 2006년 10월 30일 타계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그것이 바로 나이니라

그를 죽이려던 자에게는 죄를 묻지 않았고, 욕보이려는 자 역시 아무도 제지를 받지 않았다. 심지어는 '상갓집 개'라는 조롱까지 받았던 그가 바로 오늘날 '성인'으로 추앙 받는 공자다. 책은 "공자는 무녀에게서 난 사생아"라는 다소 충격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저자는 그의 이러한 출생 배경이 그가 체계화시킨 유가 사상의 바탕이 되었다고 말한다. 당시의 '무(巫) 집단'은 고대 농경사회에서 성직자와 제사자 그리고 지식인의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존 학자 중 최고의 한자학 권위자라는 평을 받는 시라카와 시즈카는 이 책에서 『사기』는 물론 공자 출생의 기록을 담고 있는 거의 모든 고대 문헌을 확인한 끝에, 공자의 생김새와 출생지의 지명과 관습, 성장과정, 무축(巫祝) 사회에 대한 배경 지식 등을 펼쳐놓았다. 따라서 책은 외견상 '공자 전기'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이 책의 원제는 '공자전(孔子傳)'이다 ― 그가 추구했던 이상이나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알아보는 데 보다 쉬운 이해를 돕고 있기도 하다.

동양질서 속에서 막강한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인·의·예' 사상을 창시한 공자였지만, 당대 위정자의 시각에는 '반체제'를 선동하고 다닌 위험인물일 뿐이었다. 철저한 이상주의자였던 공자는 그 덕택에 숱한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반체제 인사의 우두머리에서 마침내 성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전혀 새로운 공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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