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으로 부서진 집에서 발견된 한 소녀의 시체. 그때부터 뉴저지주의 어느 조용한 풋볼 마을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 실종, 살인, 폭행, 마약파티, 협박. . . 서로 별개의 사건처럼 보였지만, 실은 모두가 단 하나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벌어진 것들이었다. 절대로 세상에 알려져선 안 될 수십 년 전의 비밀, 그 비밀을 영원히 묻어버리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단과, 그 비밀을 폭로하려는 또 다른 사람들.
2003년도 미국추리작가협회의 에드거 앨런 포상 수상작이자, 작가 S. J. 로잔의 유명한 추리물 ‘빌 스미스와 리디아 친 시리즈(Lydia Chin, Bill Smith Mystery)의 일곱 번째 작품인 이 장편소설에서 뉴욕의 사립탐정 빌 스미스와 그의 파트너 리디아 친은 사라진 한 소년을 찾기 위해 이 마을에 발을 들여놓는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잊혀져 있던 관련자들이 그림자처럼 그들에게 하나둘 접근하며 신변을 위협해 오기 시작하고, 서서히 다가오는 위험을 피하면서 빌과 리디아는 조금씩 그 비밀의 정체에 다가서게 된다.
5일간의 추적과 5일간의 실종. 5일간 뉴욕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를 오가며 긴박하게 일어나는 사건들과 그것을 해결하는 빌 스미스와 리디아 친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을 것이다. 200자 원고지 2,500매의 분량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스피디한 전개와, 그것을 이끄는 로잔의 간결하고 경쾌하며 유머러스한 문체가 어우러진 이 시대 최고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