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톨릭 사제였던 제임스 캐럴이 예루살렘의 허상을 비판적인 목소리로 고발하다
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이 10대 유대인 소년 3명을 보복성 납치, 살해한 사건을 두고 가자지구를 무참히 공격했다. 현재 가자지구 사망자는 1400명을 넘어섰으며 이 광기 어린 살육은 전 세계에 끔찍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정확한 시각으로 보기 위해선 먼저 예루살렘에 얽힌 수많은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 왜 성스러운 순례지가 존재하는 예루살렘이 폭력으로 점철되었는지,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모순에 대한 문제제기가 먼저 필요하다. 이 책은 예루살렘의 시작부터 오늘날 중동 지역의 분쟁까지, 예루살렘에서 파생된 모든 역사적 논쟁을 캐럴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낱낱이 실었다.
캐럴은 오늘날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고 헌신하는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 ‘지금, 여기’에서 종교라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자리매김 해야 하는지 고찰한다. 그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전 세계에 만연한 ‘나쁜’ 종교를 지양하고 성서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 즉 시대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좋은’ 종교가 갖춰야 할 덕목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좋은 종교는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종교 역시 양심의 일종으로 나타나는 행위이며, 양심은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대에 좋은 종교는 역설적이게도 세속적 성격을 띨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종교가 현재의 삶을 반영하기 때문에 존재의 형태로서 어느 정도의 종교적 개혁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