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건…… 독이야. 해독제가 없는 독.
너무 강한 독. 한 번 걸리면 절대 낫지 않는 지독한 정신병.”
최관형 - 저 여자는 눈물조차도 시건방지게 흘리는구나. 작은 얼굴을 흥건히 적시는 눈물은 아닌 듯 보이면서도 기막히게 어울리는구나. 아, 저 여자는 울화가 치민다는 듯 화를 내며 눈물을 흘릴 때 정말 빛나는구나.
‘이봐, 그렇게 울면서까지 갖고 싶은 게 뭐야? 내가 줄게. 네가 못 갖고 태어난 날개는 내가 달아줄 테니 제발 울지 마.’
김시영 - 이 마음을 입 밖으로 뱉고 나면 깨어나 버릴 것 같아 차마 말은 못하겠다. 남들이 가당치 않은 꿈이라 비웃어도…… 깨고 싶지 않아. 적어도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이 날 생각하고,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착각하며 지내고 싶어. 그래도 되겠지? 지금껏 많이 힘들었으니까 잠시만 그래도 되겠지? 아주 잠시만.
‘주제 파악을 못해도 사랑하는 건 사랑하는 거지. 어떤 이유를 붙여도 그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야. 사랑이란 건, 그냥 사랑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