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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방향을 바꾸는
글쓴이
김다은 저
출판사
내일의문학
출판일
202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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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다은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출간했다. 프랑스어 장편소설 『Le Jardin interdit』, 단편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Le rat de bibliotheque」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김다은 단편소설집, 《죽음의 방향을 바꾸는》
생명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여정

책문화네트워크의 문학출판브랜드 내일의문학에서 김다은 작가(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단편소설집 《죽음의 방향을 바꾸는》을 출간했다.

각 단편 간의 공통점은 의도치 않은 외출이다. 서울의 침침한 세균연구병동에서 장미꽃 가득한 공원으로의 외출은 「죽음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던 룸메이트가 공동묘지가 있는 경기도 백석의 한 조각가의 집에서 테라코타 작품을 만들며 「내 이름은 프리」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풀 한 포기와 싸우다가 집은 나간 한 여성은 강원도 정선의 아우라지로 외출하여 「망초」의 본질을 깨닫는다. 한 친구의 기억 상실증으로 인해서 우연히 마지막 우정 여행을 떠난 동창들은 전라남도 목포여행에서 「빨강 여우 팬티」의 기억을 바로 잡는다.

은퇴를 앞둔 한 노인이 타인의 말 한마디에 건드려져 세상적인 가치에 발을 내딛다가 계속 수렁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어쩌지 못해 경상도 부산의 달맞이 언덕으로 가는 「문 플라워」가 있다.
마지막으로 예기치 않은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하와이에서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죽음을 겪는 「아버지의 볼록한 배를 만진 이유」가 그러하다. 독립된 단편들을 서사적으로 연결해보니 생명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여정이 펼쳐진다.

단편소설집은 단편소설들을 단순히 묶은 책만은 아니다. 각 단편은 작가가 어느 시점에 무엇에 몰두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소위 열정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여행길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향방을 알 수 있듯이, 열정의 이정표들을 연결하면 한 작가의 삶의 길의 스케치가 그려진다. 하지만 길이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고 끊기거나, 막다른 길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시기에는 세상사에 시간을 탕진하느라 스스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거나, 장편소설을 쓰느라고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경우였을 것이다.

열정의 이정표를 연결해보니 시간의 이정표도 나름 이어졌다. 호흡이 긴 장편소설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이라, 단편소설 간의 시간이 매우 폭넓게 나타났다. 첫작품인「내 이름은 프리」(문학의 오늘, 2013)가 20대들의 이야기라면, 「죽음의 방향을 바꾸는」(소설문학, 2015)은 30대, 「빨강여우 팬티」는 40대, 「망초」(동리목월, 2023)는 50대, 「문 플라워」는 60대, 「아버지의 볼록한 배를 만진 이유」(예술가, 2018)는 한 인간의 죽음을 들려주는 화자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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