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윤 시인의 네 번째 시집『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은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총 58편의 신작시로 꾸며져 있다. 문학평론가 강경희 씨가 이 시집의 해설에서 지적한 바처럼 임동윤의 이번 시집은 자연에 대한 미시적 관찰을 담고 있는 자연 고찰일지이며, 자연에 대한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연에 대한 미시적 관찰과 그러한 관찰을 통해 발견하게 된 자연의 오묘한 정서와 조화로운 세계의 참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수용의 대상이며,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 그 자체로 투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