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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사전 (큰글자도서)
글쓴이
김소연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24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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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소연

시인. 수없이 반복해서 지겹기도 했던 일들을 새로운 일들만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숨쉬기. 밥 먹기. 일하기. 또 일하기. 낙담하기. 믿기. 한 번 더 믿기. 울기. 울다가 웃기. 잠들기. 이런 것들을 이제야 사랑하게 되었다. 시가 너무 작아진 것은 아닐까 자주 갸우뚱하며 지냈고, 시가 작아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커다래졌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중이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와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등을 썼다. 팀 '유후'의 공동 시작(詩作) 공동시집 첫 번째 프로젝트 “같은 제목으로 시 쓰기”로 공동시집을 펴낸 후 두 번째 프로젝트 “빈칸 채워 시 쓰기”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등을 함께 썼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수만 가지의 빛깔을 지닌 ‘마음’에 관한 ‘사전’
- 희로애락애오욕 300낱말이 마음의 실마리를 찾게 해주다

사람의 몸은 하나지만, 몸짓과 마음의 빛깔은 하나가 아니다. 몸짓은 수만 가지가 넘고, 마음도 그 빛깔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살아 있으므로 늘 움직이는 사람의 몸과 마음은 흐르는 물과 바람처럼 변화무쌍하다. 시시각각 달라지므로 순간순간 이루 다 포착해낼 수 없을 정도다.

몸과 마음 중에서 특히 마음은 잘 읽어내기가 어렵다. 몸은 보고 만질 수 있으나 마음은 그렇게 하기 난감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은 물론 남의 마음도 잘 모르겠다며 번민하고, 갈등하며 힘들어한다. 오죽하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 했을까. 그렇다면 마음은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것인가. 아니다. 빛에도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적외선, 자외선이 있듯이 마음에도 마음의 몸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빛깔이 있다.

물론 마음의 서로 다른 빛깔들을 글로 옮기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육체라는 몸이 아닌 마음의 몸으로 보고 듣고 느낀 걸 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 일 년 이 년 동안 해내기엔 누구에게나 벅찬 일이다.

처음에는 칠백 가지가 넘는 마음의 낱말들을 모아서 수첩에 적었다. 미세한 차이를 지닌 낱말들까지 옆에 다 적어두자니 천 가지는 훌쩍 넘는 듯했다. 마음을 나타내는 낱말이 어쩌면 이리도 많을까 신기해하면서 출발한 작업이었지만, 지금은 마음의 결들에 비한다면 마음을 지칭하는 낱말들은 너무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도착해 있다.(「책머리에」)

무려 십 수 년 전부터 “마음 관련 낱말 하나하나에 밑줄을 긋고, 주석을 달며” 말해왔다고 하는 저자 김소연 시인은 『마음사전』에서 그간의 공력으로 마음의 낱말들을 오롯이 들여다보고 펼쳐 보이며 헤아리기 힘든 마음의 빛깔을 보여준다. 태생이 ‘마음’에 관한 ‘사전’인 이 책은 1) 아무 데나 펼쳐서 봐도 좋을 스물여섯 장과 2) 「틈」이라는 보너스 한 장에서 3) 300여 개의 낱말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마음의 결들에 비한다면 마음을 지칭하는 낱말들은 너무도 부족하다”라고 했음에도 마음의 바탕을 이루는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과 그 언저리의 낱말과 사물들을 찬찬히 둘러보게 한다. 늘 내 마음과 네 마음이 궁금한 사람에게 수만 가지나 되는 마음의 실마리를 찾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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