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과 《치가절요》의 저자인 범입본(范立本)은 원나라 말기에 출생한 명나라 시대에 활동한 인물로 자가 종도(從道)다. 그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어 중앙 정계에 진출하기보다 향촌이나 산림에 머물면서 후학들을 교육하고 저술하며 일생을 마친 일사(逸士)로 추정되고 있다. 그가 편찬한 《명심보감》은 명나라의 사회적 신분이 높은 상류 지식층에게 주목받았고, 명나라 황가에서 사특한 종교를 배척하고 부패한 정치를 바로잡기에 적합한 양서로 인정받았다. 그만큼 범입본은 유(儒)·불(佛)·도(道)·속(俗)의 사상을 두루 섭렵하여 민중의 계몽과 교화, 시대윤리와 도덕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중세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마음을 밝히는 거울, 처세 철학의 보고 완역 결정판 『명심보감』 출간
한문학자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가 『명심보감(明心寶鑑)』을 번역해 내놓는다. 3분의 1로 축소된 초략본(抄略本)이 아닌, 774조 전문이 실린 완역본이다. 여러 판본을 두루 살피고 오류를 바로잡아 정본(定本)을 만들고, 각 글의 출전을 명확히 밝혔다. 또한 원저자의 의도를 살려 힘 있고 읽기 쉬운 문장으로 다듬었고, 명료한 평설을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누구나 믿고 읽을 만한 정역(定譯)으로서 동양 고전의 세계로 첫걸음을 내딛는 독자에게는 길잡이가, 축약된 판본으로만 접한 독자에게는 재발견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