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의 진솔한 삶은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권위, 무지, 착각으로 일그러진 사회와 언제나 본질과 진실에 당당하게 다가가는 리처드 파인만의 진솔한 태도는 항상 엇갈렸고 그 사이에서 이제는 전설이 된 여러 일화들이 태어났다. 그리고 사람들은 파인만의 전설에 매혹되었다. 그러나 그의 전설 너머에 있는 그의 과학적 업적, 진실에 대한 열정보다 그의 익살스러움에 언제나 초점이 맞춰졌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 객원 교수이며 『슈뢰딩거의 고양이』『거의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시간의 탄생』 등 수많은 과학 대중서를 쓴 존 그리빈과 그의 아내인 메리 그리빈은 이런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인만의 인생과 과학적 업적을 날실과 씨실 삼아 파인만 전설 너머에 있는 진실을 밀도 있게 재조명해 낸다.
저자들은 리처드 파인만 생애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홀수 장에는 그가 한 사람의 과학자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짝수 장에는 그가 그 과정에서 생산해 낸 물리학들을 그가 이전의 물리학에서 어떤 성과를 계승했으며 이후의 물리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시계열적으로 소개한다. 이것을 통해 하나의 천재가 완성되어 가는 데 필요한 교육의 근본 원리, “속일 수 없는 자연”을 대할 때에 과학자가 취해야만 하는 태도, 인생에 대한 파인만의 지혜와 함께 20세기 현대 물리학의 역사가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한 권 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