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로 유명한 불핀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판본으로 전해 내려오던 방대한 분량의 아서 왕 이야기를 추려 핵심만을 엮은 것이다. 켈트를 중심으로 여러 민족과 지역의 이야기들이 혼합된 거대한 신화 체계이다. 아서 왕 이야기는 6세기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영국이 다른 종족의 침입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태어났다. 켈트 족의 한 족장이 색슨 족의 침입에 대항하였고, 이 이야기는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면서 사람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왔다. 그 후 기독교적 가치관이 전파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아서 왕 이야기는 중세에 들어와 기사들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가 덧붙여지면서, 음유시인들이 다루는 영웅 서사시에서 로망스 문학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서 왕 이야기는 불멸의 명예를 좇는 용맹한 기사들의 무용담과 영적 완성을 추구하는 기사들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세속에 물든 오늘날에는 찾아보기 힘든 신의와 충절 같은 정신적인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