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하게 될 이야기는 그저 남들처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어린 소녀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행복해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15세 소녀 마농. 진한 초콜릿의 씁쓸하고도 달콤한 맛은 마농을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이제 마농은 그 늪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한 조각의 초콜릿. 요동치는 체중계의 숫자, 충격적인 엉덩이 사진 한 장, 자신을 조종하는 모니터 속의 강렬한 문장들, 그리고 낯선 눈빛의 절친 라파엘과의 갈등, 차가워진 심장을 조용히 안아주는 토마스와의 사랑. 이제 마농에게 필요한 건 앞으로 되고자 하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