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작은 우주야』, 『대자연 속에서 찾아낸 멋진 생각들』에 이어,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엘린 켈지와 캐나다도서관협회 일러스트상을 받은 김수연 작가의
입체 그림책 시리즈 완결판을 소개합니다.
때론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도 내 편이 아니고 세상에 혼자만 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바로 그 시간, 우리 주변에선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지구가 나를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구름은 비를 만들어 나의 목을 적셔주고 나무들은 맑은 공기를 만들어 마음껏 숨을 쉴 수 있게 해줍니다. 땅 속의 지렁이와 개미들은 내가 먹을 채소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열심히 땅을 갈아주죠. 내가 한 입 한 입 먹는 것은 지구가 보드랍게 만져주는 것들이고 내가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지구가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자세히 몰랐던, 혹은 너무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지구의 심오한 활동들을 노래를 부르듯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과학의 원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게,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녹여 먹듯 사르르 머릿속에 스며들게 하죠. 비록 우리가 때론 원치 않는 재해나 질병으로 상처를 입곤 하지만 그때마다 지구는 다시 우리가 치유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만들어줍니다. 구름을 만들고 산소를 뿜어내고 땅을 갈아 우리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행성, 지구가 있어 우리는 여전히 외롭지 않습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지구라는 멋진 친구가 있어 정말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