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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글쓴이
샬롯 브론테 저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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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샬롯 브론테

영국의 여류 소설가. 1816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성공회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5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여덟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극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이듬해에 두 언니마저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어린 샬럿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남긴 이 경험은 훗날『제인 에어』(1847)의 로우드 기숙학교로 재현된다.

1825년부터 동생 에밀리 브론테와 5년간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으며, 샬럿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여동생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을, 앤은 『에그니스 그레이』를 쓴 작가들로서, 샬럿과 함께 이 세 자매를 문학사에는 [브론테의 자매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1831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1835년부터 1838년까지 그곳에서 교사로 일한다. 1842년 자신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나,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에서 학생 겸 영어 교사로 2년간 지낸다. 이때의 경험이 『빌레뜨』(1853)의 바탕이 되었다.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온 후 1846년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를 펴내고, 샬럿은 1846년부터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해, 1847년 커러 벨이라는 남성 가명으로 스미스사에서 책을 낸다. 『제인 에어』는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샬럿은 작가로서 성공하게 된다. 여성의 희생과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에 굴하지 않고 부당한 대우에 저항한 여성의 이야기는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도 출판되어 1847년은 브론테 가족에게는 물론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됐다.

『제인 에어』에서 마지막 소설인 『빌레뜨』까지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던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불온한 책’으로 취급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오늘날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밖에 장편소설 『셜리』(1849), 처음으로 집필한 장편이지만 사후에야 출간된 『교수』(1857) 등을 남겼다

다음 해 동생 브랜웰과 에밀리가 폐병으로 죽고 막냇동생 앤까지 죽자 정신적인 충격으로 잠시 집필 활동을 중단한다. 그러나 곧 안정을 되찾고 집필 활동만이 자신을 어둠 속에서 꺼내줄 거라고 말하며 집필을 재개한다. 그사이 세 명의 남성들이 청혼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에게 네 번째로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 샬럿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39세에 임신하지만 동시에 여러 병이 겹쳐 결혼 9개월 만인 1855년에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에
파란을 일으킨 최고의 여성 성장 소설, 《제인 에어》

출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제작된
‘앤애 소설’의 고전을 새롭게 만나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는 1847년에 출간된 이래 세계인의 필독서로 세대를 거듭하여 읽히고 있다. ‘커러 벨’이라는 남성적 필명으로 출판된 《제인 에어》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독자와 평단 양측으로부터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제인 에어》는 주요 사건들이 벌어지는 무대들의 고립되고 음산한 분위기와 비밀을 품은 음울한 인물들, 상징적인 꿈과 번개에 쪼개진 나무와 같은 전조, 유령, 광기, 초자연적 사건 등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인기를 끌었던 고딕 소설의 여러 장치를 채택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서사 구조와 독창적인 문체, 강력한 사건과 인물,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주제 의식 등을 제시함으로써 전례 없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제인 에어’라는 기념비적인 인물을 문학사에 새겨넣었다. 여성이 법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어려서는 아버지에게, 젊어서는 남편에게, 늙어서는 아들에게 종속되어 일평생 독립적인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제인 에어》는 처음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정신, 욕망하고 행동하는 능동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한마디로 제인 에어는 근대적 여성의 자기 선언이었다. 한 인물이 유년기와 소년기를 거쳐 성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세계에 대한 각성과 그에 따른 내적 갈등을 중심으로 펼쳐내는 성장 소설의 장르가 여성에게는 《제인 에어》에 와서야 가능해진 것이다. 《제인 에어》가 그려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은 법적 제도적 성차별은 거의 사라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암묵적 차별이 존재하는 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인 에어》는 여성들에게 더 도덕적일 것을 요구하고,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희생하고 스스로 검열하기를 촉구하는 무언의 압박을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에서 《제인 에어》가 지금까지 수많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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