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애를 다룬 일본 애니메이션, 일명 에로틱 아니메를 서구인의 눈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고 비평한 최초의 책이다. 일본 문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들은 섹스와 공포, 미소년 · 미소녀 취향, 성역할, 동성애 등 에로틱 아니메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주제들뿐 아니라, 번역과 검열, 마케팅 전략과 미디어의 반응처럼 그 이면에서 벌어지는 장면까지 흥미진진하게 분석해나간다.
이 책의 논의는 문화와 표현방식의 차이, 불법 유통과 검열, 각종 매체 및 시민단체의 대응, 무조건적인 몰이해와 추종 같은, 일본 아니메를 둘러싼 제반 문제들에서 역시 자유롭지 못한 한국의 관객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와 더불어 아니메 240여 편의 원제, 스태프, 제작사, 등급, 관련 시리즈, 내용 등을 밝힌 상세한 필모그래피는 자신에게 적합한 아니메를 선택하려는 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