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독자 여러분! 오늘은 창작동화의 개척자(Pioneer of Creative Fairy Tales)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 C. Andersen, 1805~1875)의 작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달님이 본 것 1866(What the Moon Saw: and Other Tales by H. C. Andersen)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데르센은 소설을 시작으로 희곡, 시, 여행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왕성하게 발표한 다작작가(A Prolific Writer)입니다만, 그의 대표작은 156편에 달하는 창작동화일 것입니다. 안데르센의 창작동화 156편은 최소 1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에게 읽히고 있으며, 단순한 동화를 넘어서 아동 문학의 일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안데르센의 해(Andersen Year, 2005)를 맞아 그의 작품을 다시 한 번 정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인이 된 독자 여러분에게도 어린 시절 동심을 일깨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달님이 본 것 1866(What the Moon Saw: and Other Tales by H. C. Andersen)은 첫 번째 작품이자 표제작 달님이 본 것(What the Moon Saw, 1840)부터 마지막 작품 불사조(The Phœnix Bird, 1850)까지 총 45작품이 실린 단편집입니다.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안데르센 동화의 세계관을 61세의 나이에 접어든 안데르센의 중후한 목소리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작품이자 표제작 달님이 본 것(What the Moon Saw, 1840)은 제목 그대로 달님이 지구를 순회하며 보고 느낀 것을 1인칭 시점으로 화자인 소년에게 들려주는 형식의 이야기로 32번의 밤 동안 반복됩니다. 아무리 가난한 소년일지라도, 창 밖에 두둥실 떠오른 달님을 만날 수 있다니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 I kissed my hand to him over and over again, as he shone far into my little room; and he, for his part, promised me that every evening, when he came abroad, he would look in upon me for a few moments. This promise he has faithfully kept. It is a pity that he can only stay such a short time when he comes. Whenever he appears, he tells me of one thing or another that he has seen on the previous night, or on that same evening.
▷ 나는 그가 내 작은 방을 멀리 비추는 ??동안 계속해서 그에게 손을 키스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매일 저녁 외출할 때 잠시라도 나를 바라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이 약속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그가 올 때 그렇게 짧은 시간만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그가 나타날 때마다 그는 전날 밤이나 그날 저녁에 본 것을 이야기합니다.
▶ 실제로 달님이 세계 곳곳에서 마주쳤을 듯한 우리네 삶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순간을 마치 촬영한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간 본성과 삶과 죽음,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순서도, 줄거리도, 공통점도 없는 천일야화 스타일의 작품으로 보이지만, 안데르센은 화자를 통해 적절한 순서대로(but follow in their proper order) 나열되어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The pictures I have here given have not been chosen at random, but follow in their proper order, just as they were described to me. Some great gifted painter, or some poet or musician, may make something more of them if he likes; what I have given here are only hasty sketches, hurriedly put upon the paper, with some of my own thoughts interspersed; for the Moon did not come to me every evening?a cloud sometimes hid his face from me.
▷ 내가 여기에 제시한 그림들은 무작위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게 묘사된 대로 적절한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재능 있는 화가나 시인, 음악가가 원한다면 더 많은 그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내가 여기에 제시한 것은 서둘러 종이에 그린 스케치에 불과하며, 내 생각을 약간 섞어 넣었다. 달이 매일 저녁 나에게 오는 것은 아니었고, 구름이 때때로 달의 얼굴을 가렸다.
▶ 한밤중에 몰래 닭장에 들어간 후 닭들을 깜짝 놀래킨 어린 소녀가 이를 사과하기 위해 또 다시 닭장에 들어갔다가 아버지에게 들키는 장면(Second Evening), 어린 남매가 황새가 아기를 데려오느냐는 주제로 다투는 가운데 어느새 그들의 동생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Thirteenth Evening), 코펜하겐의 어느 초라한 방에서 부모가 잠든 가운데 어린 아들이 물레를 돌리자 신비로운 현상이 발생하는 모습(Twenty-third Evening)……. 달님이 들려주는 32가지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겠습니까? 단 낮이 아닌 밤, 그것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밤에만 들으실 수 있답니다.
▶ I was angry with the wilful child, and felt glad when her father came out and scolded her more violently than yesterday, holding her roughly by the arm: she held down her head, and her blue eyes were full of large tears. 'What are you about here?' he asked. She wept and said, 'I wanted to kiss the hen and beg her pardon for frightening her yesterday; but I was afraid to tell you.‘
▷ 나는 고집 센 아이에게 화가 났고, 그녀의 아버지가 나와서 어제보다 더 격렬하게 그녀를 꾸짖고, 그녀의 팔을 거칠게 잡자 기뻤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푸른 눈에는 큰 눈물이 가득했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아버지가 물었다. 그녀는 울면서 말했다. '어제 그녀를 놀라게 한 것에 대해 암탉에게 키스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께 말할 수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