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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여자, 가모브
글쓴이
제임스 왓슨 저
출판사
까치(까치글방)
출판일
2004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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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임스 왓슨

1962년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으로 프랜시스 크릭, 모리스 윌킨스와 공동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1968년에서 1993년까지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장을 지냈고, 1994년부터 2004년까지는 회장을, 2007년까지는 의장을 지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소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센터를 운영했다. 왓슨은 미국 국립과학원과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면서, 대통령자유훈장, 국가과학훈장을 받은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Molecular Biology of the Gene』(초판 1965, 2판 1970, 3판 1976) 『The Double Helix』(1968), 『Passion for DNA』 (2000년, DNA를 향한 열정,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 『DNA: The Secret of Life』 (2003년, 『DNA : 생명의 비밀』, 이한길 옮김, 까치글방)가 있다.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이 책에 등장하는 왓슨은 이중 나선의 발견자라는 대가의 모습과 전혀 거리가 멀다. 왓슨은 이중 나선을 발견한 뒤, 그에 버금가는 또다른 업적을 남기겠다고 RNA 연구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상세히 쓰고 있듯이, 왓슨은 몇 년 동안 계속 헛다리를 짚기만 했다. 이런저런 엉뚱한 추측을 하다가 실패를 거듭하고, 별 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해 교수로 임용되지 못할까 걱정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할 때에도 혹시 누가 틀렸다고 할까봐 마음 졸이기도 한다. 게다가 매력적인 여성에게 접근했다가 퇴짜를 맞고, 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면서도 다른 매력적인 여성들에게 눈길을 돌리기도 하며, 예의범절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호탕하게 행동하다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그런 한편으로 다음에 노벨상을 받을 사람은 자신이 될 것이라며 내심 기대하기도 한다. 보통 젊은이와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머리말을쓴 피터 폴링이 왓슨이 크리스타라는 한 여학생에게 홀딱 빠졌다가 실연당한 것이 동기가 되어 이 책을 쓴 듯하다고 말한 것도 수긍이 간다.

그러니 이 책에서 진지한 왓슨의 모습과 심오한 학술적인 내용을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지 모른다. 『이중 나선』의 후속편인 이 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유머와 익살, 그리고 즐거움과 슬픔 같은 감정으로 채색된 사적인 일화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읽고 나면 과학계의 거장들도 우리랑 별다른 사람들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몇 년을 연구하면서도 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 연구보다는 연애에 몰두하는 사람, 술독에 빠져 사는 사람 등 위인들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시시콜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왓슨과 죽이 잘 맞는 장난꾼 가모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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