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파티석상에서 한 남자가 말했다.
“남성들은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합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어떤 여자가 “글쎄요, 취했다는 증거일 수도 있어요”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또 다른 여자는 “남성들은 곤경에 빠지면 침묵해요”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수없이 발견된다. 여성들이 남성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그들이 자신의 성격에 대해 판단하는 것 등과 관련한 선입견, 오해, 엉터리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 양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인지심리학상으로 볼 때, 인간은 자신이 일단 옳다고 생각하거나 집단적 오류에 빠지게 되면 그와 배치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생각과 행동을 교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선입견, 오해를 기반으로 이성을 단정 짓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대로만 대할 때에는, 상대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할 때보다 더 많은 갈등이 발생하며, 오해가 오해를 낳는 눈덩이 효과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 주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라더라’식의 추론과 잘못된 정보가 개인적 관계는 물론 사회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결국 이성간의 문제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100%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남성과 여성의 행동과 사고, 심리의 차이를 찾아보려는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남성과 여성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내 그것의 진위 여부를 밝히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