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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의 미술관
글쓴이
고연희 외 9명
출판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출판일
2024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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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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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희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겸재 정선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쓴 뒤, 같은 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영모화초화의 정치적 성격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다. 한국문학과 회화를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민족문화연구원(고려대), 한국문화연구원(이화여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서울대) 연구교수, 시카고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조선시대 산수화』 『그림, 문학에 취하다』 『화상찬으로 읽는 사대부의 초상화』 등이 있고, 공저로 『명화의 탄생 대가의 발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촉각의 미술관’에 들어오면, 모든 미술품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다.

촉각의 미술관에는 그림, 사진, 판화 등이 전시되어 있지만, 앞으로 도자기나 조각품 같은 장르를 달리한 미술품들이 추가된다면 더욱 풍성한 촉각의 만끽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 문제는, 적어도 우리와 같은 미술사학자들이 오랫동안 우리가 다루는 연구 대상을 ‘시각예술’ 혹은 ‘조형언어’라 부르며 그렇게 믿어왔다는 사실이다. 시각적이고 언어적인 예술품들은 우리의 시각적 관찰과 이지적 언어로 인지되고 해석되는 대상이었다. 그런데 ‘촉각’이란 피부로 느끼는 동물적이고 육감적인 감각이라, 기본적으로 시각과는 그 차원이 다르고 또한 분명히 비(非)언어적인 세계이다. 그렇다면, 시각예술이며 조형언어이던 예술품을 어떻게 ‘촉각’으로 느끼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한가? 그러나, 감각 중에서도 가장 말초적인 ‘촉각’으로 새로운 연구를 해보자는 제안이 대두되었을 때, 이 책의 저자들은 미소를 머금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미 ‘촉각’이란 화두가 사회문화사 연구 및 각종 새로운 영상매체 개발에 도입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이미 촉각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세대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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