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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글쓴이
고모리 요이치 저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04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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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모리 요이치

195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5년간 체코(당시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 프라하에서 생활했다. 홋카이도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홋카이도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세이조대학 문예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로 일본 근대문학을 가르치면서 문학평론가 겸 사회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공은 일본근대문학, 언어태분석이다. 지은 책으로 『나는 소세키로소이다』, 『세기말의 예언자 나쓰메 소세키』, 『구조로서의 말하기』, 『일본어의 근대』, 『포스트콜로니얼』, 『사건으로서의 읽기』, 『역사인식과 소설―오에 겐자부로론』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과서 파동 때 격렬한 비판을 제기했던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이자, 담론의 사회적 기능을 주목해온 일본 근대문학 전공자 고모리 요이치는 일본 사회에 만연한 모호한 역사인식의 실체를 벗기고자 시도한다. 이를 위해 그가 택한 자료는, 한국인은 물론 기묘하게도 일본인조차 그 전문을 아는 이 거의 없는 쇼와 천황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다.

고모리 요이치는 이 책에서 쇼와 천황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가 전후 일본 사회의 의식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쇼와 천황이 직접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읽어내려갔던 종전 조서에는 ‘패전’과 ‘전쟁책임’이라는 말이 없다. 다만 “참기 어려움을 참고 견디기 어려움을 견뎌”가며 성단(聖斷)을 내렸으니 “너희 신민”은 일본의 “불멸을 믿고” 천황제라는 “국체를 수호”하는 가운데 신일본 건설에 매진할 것을 명하고 있을 뿐이다. 고모리 요이치는 종전 조서가 종전을 선언했다기보다는 그 후의 일본의 전략을 명시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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