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평신도 신학자가 쓴 교황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책들이 서점가에서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단순히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교황 방한 때문만은 아니다. 바티칸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무슬림이든 여성이든 아이든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든 친근하게 대하는 교황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장 소박한 모습으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교황의 손길이 따뜻하다.
한편 교황은 바티칸에서 ‘봉건적’ 유습을 버리고 교회 개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와 교회 내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교황은 세례자 요한처럼, 예수처럼 예언자의 반열에 서 있다.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는 이러한 교황의 급진적 행동을 낳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의 식민지였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고, 가장 탈권위적인 인물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할 만큼 파격적이다. 안으로는 어머니 같은 ‘품’이 되어야 할 교회를 꿈꾸고, 밖으로는 ‘동정심 많은 형제애’를 촉구하는 교황의 삶을 반추하면서, 정말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인 까닭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