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매스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일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1938년 오슨 웰스의 화성인 침공 라디오 방송부터 현대의 딥페이크 기술까지,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대중의 인식과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본 저서는 역사적 사건과 철학적 사유를 통해 미디어 정보의 진위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아랍의 봄, 위키리크스, 르완다 방송국 사태, 브렉시트 등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은 매스미디어가 어떻게 대중의 인식을 왜곡하고 조작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이 만드는 필터버블, QAnon으로 대표되는 현대 음모론의 확산,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가상 공간의 등장은 정보 진위 판단의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본서는 각각의 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현대인이 직면한 미디어 리터러시의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칸트의 인식론 등 서양 철학의 고전적 방법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정보 진위 판단의 실천적 도구로 제시한다. 특히 위키피디아로 대표되는 집단지성의 가능성과 한계, 팩트체크 저널리즘의 발전 과정, 그리고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미디어 윤리의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구체적 지침을 제공한다. 본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미디어 리터러시의 철학적 기반을 제공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