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를 시작으로 21세기 오늘날까지도 진화하고 있는 집의 역사’를 갈무리한 책. 인류 문명의 역사는 곧 의식주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인데, 그 가운데 특히 ‘집(주거)’은 인간 삶의 진보를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테마라 할 수 있다. ‘건축’이야말로 인간의 손으로 완성해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예술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특히 ‘주거건축’은 당대 사람들의 생활사와 당시 사회의 사회심리적·경제문화적 요소까지 담고 있기에, 더더욱 깊이 통찰해볼 만한 의의를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부분 사람들의 눈과 귀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 즉 기념비적 건축물’에만 쏠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노버트 쉐나우어는, 그러한 학계의 풍토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서 자신의 40년 연구업적을 압축한 이 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