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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두얼굴
글쓴이
김종찬 저
출판사
새로운사람들
출판일
2004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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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이슬람 저항의 인질 참수와 폭탄테러는 계속될 것인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비극은 한국인의 상식을 벗어난다. 피랍됐다 살해된 김선일씨 비운도 마찬가지다. 무지와 집단 편견이 참상을 불러들이고 사회적 파장을 더 키웠다. 공개협상 와중에 전쟁 중임을 무시하고 영어로 ‘무조건 석방’을 촉구하는 외교부 장관의 알 자지라 인터뷰는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 이 책에는 외교 관행의 기본조차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 한국의 노골적 집단편견을 중요한 소재로 다뤘다.

한국 정부는 이라크 북부 모슬에 군대를 파견하여 이스라엘의 비밀작전 ‘플랜B’에 따라 쿠르드족 특수부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스라엘은 터키 이란 이라크 교란을 위해 쿠르드족 특수부대를 자국 부대와 똑같이 훈련시키고 있고, 한국은 이스라엘과의 특수 관계로 여기에 끼어들며, 쿠르드족 특수부대는 이라크 민병대 지도자들을 노린다.

우리는 대개 중동을 어느 한쪽만 본다. 그리고 중동은 17세기 무굴제국 이후 경제 발전이 정지된 채 변하지 않는 불변체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서구사회 발전을 중심으로 중동을 아예 반(反)서구로 낙인찍은 집단편견이 중동을 경제발전의 희생물이나 방해물로 오인하게 만든다. 고 김선일씨 참변은 한국식 집단편견의 희생양이라 본다. 지금 이라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태 전반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이 책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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