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계의 이론 체계와 그 이론의 부림으로 살아가는 근대 교육의 실제 운용 시스템은 외래 교육학의 무분별한 재상산 기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미국 교육학에서 새로운 이론이 나오면 빨리 수입하여 그것을 유포하는 일을 후기-식민주의자들은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그러고 나서 그 이론이 시들하면 새 이론이 없는지 늘 미국을 곁눈질하는 후기-식민성은 오늘도 계속된다. 그 이론을 아무 여과 없이 대학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교사들과 그 실천가 밑에서 배운 학생들은 후기-식민주의의 보이지 않는 희생양들이다. 이 고리를 우리는 어떻게 끊을 수 있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