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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
글쓴이
박경희 저
출판사
서랍의날씨
출판일
2014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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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경희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2001년 《시안》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벚꽃 문신』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 동시집 『도둑괭이 앞발 권법』, 산문집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 『쌀 씻어서 밥 짓거라 했더니』 『차라리 돈을 달랑께』를 냈다. 제3회 조영관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노처녀 시인과 과부 엄마가 뭉쳤다.
모녀가 투닥투닥 함께 넘어가는 삶의 고개.

“그려, 이년아! 나는 그 잘난 작가년 어미라서 잘 갖다가 붙인다. 왜? 뭐?”


시집 《벚꽃 문신》을 통해 농촌 인물들의 서사를 질박하면서도 감동스럽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던 시인 박경희가 산문집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를 펴냈다. 과부가 된 엄마와 이제는 노처녀가 되어 버린 시인이 옥닥복닥 살아가는 일상은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충청도 사투리만큼 구수하고 걸쭉하다. 산문집 제목 역시 과부 엄마가 노처녀 딸에게 던진 한마디.

일단 재미가 있다. 첫 페이지에서부터 가차 없이 뱉어 내는 과부 엄마의 욕은 그야말로 촌철살인. 책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의 마음 경계를 단숨에 해제하여 웃음 짓게 만든다. 그 욕이 상스럽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박경희의 능청스럽고 생생한 입담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꽃 피는 것들은 죄다 년이여》에서 욕은 과부 엄마와 노처녀 딸 사이, 혹은 등장인물 간에 형성되어 있는 단단한 애착 관계를 드러내는 매개체이면서 책의 재미를 상당 부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육두문자를 넘어 ‘대가리에 충만하게 든 것들은 자랑질을 일삼는다’, ‘나이 처먹을 만큼 먹었으면 도리라는 것을 해야지’, ‘쎄 빠지게 쓰믄 읽는 사람도 쎄 빠져’ 같은 말은 재미만이 아니라 신산스러운 세월을 오랫동안 겪으며 체화한 풍자와 비유가 되어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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