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좋겠다." "졸려, 졸려." "더워, 더워." 1~3세 영유아들에겐 많은 말이 필요없지요. 짧지만 리듬감 있는 어구의 반복을 통해 처음 단어를 만납니다. '송송이와 돌돌이 시리즈'는 호박잎, 옥수수밭, 풀꽃 등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귀여운 개구리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변화가 잘 살아 있으며, 목탄으로 스케치한 듯 보이는 캐릭터들의 선이 부드럽습니다. 봄을 맞이하는 꼬마 개구리의 하루, 더운 여름을 이기려고 시원한 채소 잎사귀 그늘을 찾아다니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각종 들풀과 가을 곤충들을 맞이하는 소박한 하루가 정겨운 대화와 함께 펼쳐집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좋겠다, 좋겠다" "졸려, 졸려" 등 리듬감이 있는 단어가 반복되어 아이들이 자꾸 소리내어 따라읽고 싶게 만들지요.
봄 편『졸려 졸려』에서는 오랜 동면을 마치고 봄을 맞이한 송송이와 돌돌이의 이야기입니다. 돌돌이보다 먼저 잠이 깬 송송이는 봄꽃과 호랑나비를 발견하고 환호하지만, 여전히 잠에 취한 돌돌이는 몸을 갸누지 못하지요. 이슬방울이 데굴데굴 얼굴에 떨어져도 돌돌이는 졸려 졸려, 뱀이 얼굴을 쑥 내밀어도 돌돌이는 졸려 졸려, 결국 바람부는 나뭇가지에 앉아 졸고 있던 돌돌이가 퐁당, 연못으로 떨어졌어요. 봄에 피는 꽃과 봄나물, 그리고 곤충들이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