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려 쇼운[笑雲]이 호토쿠 견명선[寶德度遣明船] 1호선에 승선하여 교토와 북경 사이를 왕복할 때 견문을 기록한 여행기인『쇼운입명기』의 번역본
14세기 말부터 16세기 중반까지 10여 차례 파견된 견명선과 관련된 여행기로는 현재 세 건이 남아 있다. 하나가 여기에서 소개하는『쇼운입명기』라면, 다른 하나는 가정(嘉靖) 18(1540)년 명에 파견된 덴분[天文] 8년 견명선의 부사를 지낸 사쿠겐 슈료[策彦周良]의 것이다. 사쿠겐 슈료는 가정 26(1548)년에 파견된 견명선에서는 정사에 임명되었는데, 현재 이때의 여행기도 남아 있다. 전자가『초도집(初渡集)』이고, 후자는『재도집(再渡集)』이다. 이외의 다른 견명선의 경우 여행기가 전해지지 않는다. 즉『쇼운입명기』는 견명선의 구체적인 행적을 전하는 사료로는 가장 오래된 동시에 15세기 견명사의 실상을 전하는 유일한 사료로서 16세기 견명선과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