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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사IN 제904호
글쓴이
시사IN 편집국 저
출판사
(주)참언론
출판일
2025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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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시사
〈시사IN〉 제904호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3분, 타이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 콘크리트 언덕을 뚫고 나가 공항 담벼락과 2차 충돌을 하면서 폭발했습니다.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타이인 2명)과 승무원 6명까지 총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였습니다. 그나마 형체가 온전히 남은 꼬리 부분에 타고 있던 승무원 두 명을 제외한 179명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최악의 참사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 조사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고 여객기에 탄 탑승객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3박5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 가족, 동창, 직장 모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팔순을 맞아 여행을 떠난 3대 가족, 정년퇴직 기념 여행을 함께 간 공무원, 아이와 생애 첫 비행기를 탄 부부도 있었습니다. 전남 무안에 있는 공항이라 승객의 연고지도 대부분 광주·목포·순천·여수 등 호남 지역이었습니다.

공항 내 체계가 잡히기까지는 며칠이 걸렸습니다. 특히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보다 더 늦은 건 제주항공 임원진의 사과였습니다. 유가족대표단의 노력으로 천천히 상황이 수습되는 가운데, 1월1일 오전 6시, 마침내 모든 희생자 17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장례 절차와 유류품 인도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유가족대표단은 가족마다 한 명이라도 공항에 남아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고통스러운 사회적 참사를 마주했지만, 과거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약속.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다짐입니다. 제904호에서 나경희 기자가 1월1일 새해 첫날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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